스쿨존 사망사고 더는 없게… 부산시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 본격화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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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영도구 청동초 2학년생 사망사고 후속 대책
기존 안전대책에 실태조사 결과 반영한 종합대책 실행
향후 4년간 632억 원 투입 통학로 안전시설 등 강화

19일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과 관계자들이 부산 영도구 청학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청동초등학교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어린이통학로 종합 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19일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과 관계자들이 부산 영도구 청학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청동초등학교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어린이통학로 종합 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지역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4월 발생한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어린이 사망사고 이후 마련한 안전대책을 보다 구체화해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19일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 시행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4년간 632억 원을 투입해 시내 어린이보호구역 850여 곳에 보도 및 방호울타리 설치, 시인성 강화,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 설치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34곳에는 보도를 확장하고, 271곳에는 방호울타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날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시교육청 및 영도구 관계자 등이 함께 영도구 청학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통학로 안전대책에 대한 추진사항과 청학초 통학로 개선사업 상황 등을 점검했다.

시는 통학로 개선사업을 위해 지난 7월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확보해 구·군에 전달했고, 시의회, 구·군, 부산시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사업예산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구·군별로 중구 1억 3000만 원, 서구 13억 원, 동구 4억 2000만 원, 영도구 77억 원, 부산진구 30억 원, 동래구 42억 원, 남구 40억 원, 북구 152억 원, 해운대구 43억 원, 사하구 36억 원, 금정구 36억 원, 강서구 11억 원, 연제구 28억 원, 수영구 4.9억 원, 사상구 63억 원, 기장군 45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또 어린이보호구역의 보도 설치율을 높이기 위해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 등과 일방통행 지정, 학교 담장 허물기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보도 설치 사업의 경우 당초 계획 내 사업대상지는 보도 미설치 구간 전체였으나, 고지대·구시가지로 좁은 도로가 많은 부산의 지형 특성상 실제 사업 가능지는 전체 수요의 10% 정도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도로 경사도, 속도, 차로 수, 도로 형태,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반영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 기준’을 마련해 16개 구·군에 배포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 종합 안전대책에서 사고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관련 지침에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교통안전시설 전문가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부산시 지형 특성에 적합한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기준을 마련했다. A등급은 차량용(SB1 이상), B등급은 차량용(SB1), C등급은 차량용 또는 보행자용, D등급은 보행자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한다. SB1 등급은 8톤 차량이 시속 55km의 속도로 15도 각도로 충돌 시 방호가 가능한 수준을 뜻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체계적인 정책추진으로 시민 공감대와 행정 신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최대한 협력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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