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도해달라”…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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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게시물 올려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부탁
게시물 중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 뒷모습 나온 사진도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려 “한달 후 좋은 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해주십시오!”고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을 부탁했다.

최 회장이 말한 ‘한달 후’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의미한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다음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투표로 가려진다.

최 회장은 게시물에서 “지금 아프리카에 와 있다. 8일간 7개국을 다니고 잠시 한국에 귀국했다가 다시 파리로 온다”며 아프리카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음을 밝혔다.

최 회장은 특히 이달 14일(현지시간) 파리 루이비통 재단 뮤지엄에서 열린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 갈라 디너 행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등장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지난주 파리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제가 호스트한 행사”라며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 정·재계, 예술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문화적 파워와 지속가능한 연결의 힘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행사가 열린 장소의 이름이 ‘뤼뷔통(루이비통) 파운데이션’ 뮤지엄이었을 뿐 명품 브랜드와는 아무 상관 없는 행사”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함께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이처럼 나란히 포토타임을 갖는 사진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가운데 여성이 김희영 이사장으로 추정된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가운데 여성이 김희영 이사장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 회장은 해당 게시물에 반 전 총장과 동석한 사진 외에 여러 장의 행사장 사진을 올렸는데, 최 회장이 참석자들과 스탠딩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위 사진)에서 최 회장 맞은 편에 김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뒷모습이 나오는 장면도 보인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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