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파 운집할 ‘부산불꽃축제’ 촘촘하게 안전 챙긴다
내달 4일 광안리 일대 개최 부산불꽃축제 안전대비 총력
부산시, 진출입로 세분화해 총량제 시행 단계별 우회 안내
부산시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에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사장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을 앞두고 이번 주말 열리는 불꽃축제 현장 주변 43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촘촘한 안전관리에 들어간다.
중점 관리구역은 광안리해수욕장 8개 구역, 도시철도 6개 역사, 외부 관람지역 9곳, 행사장 주 진입로 16곳, 기타 지역 4곳 등 수영구, 남구, 해운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
행사장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종합상황실에선 행사장 주변 주요 병목지점 골목길 등 위험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하고 행사장 주요 진출입로를 16곳으로 세분화해 총량제를 시행한다. 수용인원 초과 구역이 발생하면 단계별로 인원을 통제하고 우회로를 안내한다.
또 행사장 주요 지점에 혼잡질서 안내 엘이디(LED) 차량과 키다리 경찰관을 배치해 혼잡상황이 발생하면 실시간 상황을 전파할 계획이다.
시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백사장∼해변로∼광남로까지 연결되는 비상 통로 4곳을 확보했고, 응급의료부스와 구급차를 배치해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예정이다.
더불어 관람객이 많이 모이는 금련산 등을 중심으로 산불 감시와 위험지역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산불방지대책 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323명의 공무원과 산불감시원이 금련산, 장자산(이기대), 장산, 백산 일원에 배치된다.
또 이번 불꽃축제에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시·구 공무원과 소방, 경찰, 유관기관, 사설 경호,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요원 6700여 명이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31일 안전교육이 이뤄지고, 11월 2~3일 이틀 동안은 행정안전부 주관 합동 현장점검도 진행된다.
시는 불꽃축제 종료 이후 관람객들의 쏠림현상 방지와 질서 있는 귀가를 위해 해변로 관람객을 우선 퇴장시킨 뒤 백사장 관람객 순으로 귀가 안내를 하기로 했다. 또 도시철도 혼잡 역사에 빈 열차를 투입하고, 인파 운집 상황에 따라 도시철도 무정차 통과 등의 진입 통제를 통해 안전한 분산 귀가를 유도할 예정이다.
불꽃축제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공식 누리집(www.bf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가을밤 부산의 축제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을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부산 곳곳에서 ‘릴레이’로 개최한다.
국제 명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 부산의 매력적인 장소와 음악이 만나는 뮤직 콘서트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은 11월 2일 해운대구 APEC나루공원에서 ‘굿밤, 발라드’ 공연을 시작으로 3일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굿밤, 힙합’, 4일과 5일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굿밤, 트롯’ 등으로 이어진다.
또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국내외 크리에이터 130여 명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부산에 머물러 콘텐츠를 만들어 부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첫날에는 부산불꽃축제로 크리에이터들을 맞이하고, 이후 5~6일 이틀 동안은 영도구 피아크에서 ‘네트워킹 데이’를 가진다. 또 이 기간 부산 전역에서 ‘미션투어’를 벌이고, 서구 송도해수욕장 윈덤 그랜드호텔에서는 ‘네트워킹 나잇’을 진행한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