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도 안전한 불꽃축제 만든다(종합)
부산시, 우천 대비책 수립
한덕수 총리, 긴급지시도
4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에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시와 정부는 안전한 축제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우천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날 부산기상청은 4일 저녁 시간대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강수량은 5mm 미만으로 비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우산을 쓰면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비옷을 착용하도록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횡단보도 쪽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교통사고 등의 위험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등 계단이 미끄러울 수 있는 만큼, 미끄럼 방지를 위해 안내 요원 배치도 고려 중이다. 앞서 시는 축제가 열리는 43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행사장 주요 진출입로를 16곳으로 세분화하는 등 안전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돌발상황과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비상 연락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고, 입·출구 분산, 안전선 설치, 비상 대피로 확보 등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