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부산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시민들 기록 담은 전시 열린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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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설 완월기록연구소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부산 중구 한성1918 1층 라운지에서 '사라져가는 것들, 이어질 것들' 2023 완월동 문화예술 아카이브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완월기록연구소 제공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설 완월기록연구소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부산 중구 한성1918 1층 라운지에서 '사라져가는 것들, 이어질 것들' 2023 완월동 문화예술 아카이브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완월기록연구소 제공

부산 최대 규모이자 마지막인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의 과거와 현재를 시민의 시선에서 기록한 전시회가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설 완월기록연구소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부산 중구 한성1918 1층 라운지에서 '사라져가는 것들, 이어질 것들' 2023 완월동 문화예술 아카이브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아카이브 전시회는 부산문화재단의 2년 연속 지원사업에 선정된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예술로 말하는 법 2023'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시회는 재개발 이슈의 중심에 선, 부산 마지막이자 최대 규모의 성매매 집결지인 부산 서구 충무동 일대 '완월동'의 변화상을 시민의 눈을 통해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일부 철거가 시작된 완월동을 기록하기 위해 올 4월부터 시민 아키비스트가 양성됐고, 시민 아키비스트들은 완월동 일대를 다니고 살폈다. 또 김민정 회화 작가, 이동근 사진 작가와 함께 완월동의 변화를 그림 8점과 사진 24점에 담았다.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설 완월기록연구소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부산 중구 한성1918 1층 라운지에서 '사라져가는 것들, 이어질 것들' 2023 완월동 문화예술 아카이브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완월기록연구소 제공 (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설 완월기록연구소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부산 중구 한성1918 1층 라운지에서 '사라져가는 것들, 이어질 것들' 2023 완월동 문화예술 아카이브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완월기록연구소 제공

완월동의 주민이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이민아 시인과 함께 기록한 구술시도 전시된다. 완월동의 과거와 오늘을 기록한 구술시 옆에는 일본에서 온 연대의 목소리도 확인할 수 있다. 연대의 손을 만들어 부착할 수 있는 참여코너도 마련된다.

또 완월동의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완월동의 100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타임라인도 설치됐다.

완월기록연구소 측은 "김경화 작가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실행위원으로서 지난해 제 8회 성유보 특별상을 수상했던 오카모토 유카 씨가 전시 디렉터와 설치를 함께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본 전시회를 통해 원도심의 아픈 역사와 과거를 기억하고 새로운 내일을 상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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