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하성, 한국인 메이저리거 첫 ‘황금장갑’ 수상…베츠·에드먼도 넘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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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열린 2023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열린 2023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열린 2023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열린 2023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AP연합뉴스

'킹하성'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미국프로야구(MLB)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3개 시즌 만에 MLB 최고의 수비 능력을 인정 받으며 골드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MLB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2023시즌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최종 수상자로 김하성을 선정했다. 김하성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무키 베츠(LA 다저스)를 제치고 NL 유틸리티 수비수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처음 실시된 유틸리티 부문의 두 번째 수상자로 뽑혔다.

MLB 공식 채널인 ‘MLB.com’은 “김하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다재다능한 역할을 펼쳤다. 김하성은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로 활약하며 2루에서 10점, 3루와 유격수 포지션에서 각각 3점씩을 수비로 막아냈다”고 김하성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김하성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처음이자,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받는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 이전에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수상자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으로 골드글러브를 받은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뿐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빅리그 진출 3개 시즌 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MLB 최고의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856과 3분의 2이닝), 3루수(253과 3분의 1이닝), 유격수(153과 3분의 1이닝)로 출전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이 올 시즌에 기록한 수비 실책은 단 7개에 불과하다.

김하성은 공격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올 시즌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공격 지표는 2021시즌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시즌 후반 부상과 부진으로 아깝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김하성은 최근 발표된 실버 슬러거 후보 명단에도 내셔녈리그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골드글러브는 감독과 코치의 투표 75%,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개발한 통계 자료 25%가 반영된다. 김하성은 MLB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베츠와 에드먼을 꺾고 당당히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김하성은 이번 골드글러브 후보에 2루수 부문과 유틸리티 부문에 동시에 올랐으나, 2루수 부문에서는 니코 호너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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