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인증SW 취약점’ 악용 해킹 주의 재경고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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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취약점 밝혀진 보안인증SW(MagicLine4NX 구버전) 바로 삭제 필요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 화면 캡처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 화면 캡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백신사 등과 협력해 ‘MagicLine4NX(매직라인) 구버전(1.0.0.26 이하)’이 여전히 일부 기관에 남아 있어 해당 소프트웨어(SW)의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용 기관에 조속한 업데이트를 재차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매직라인은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시 사용되는 인증서 관리 SW로서,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해부터 해당 SW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지속적인 해킹 공격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올해 3월 개발사인 드림시큐리티와 함께 보안 패치를 개발, 3월 21일 KISA 보호나라(https://www.boho.or.kr) 보안공지를 통해 이용 기관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보호나라(https://www.boho.or.kr)는 기업, 국민들이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관련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정보보호 종합포털이다.

그러나 일부 기관·기업 및 사용자들은 구버전 SW를 삭제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해킹 위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가정보원, 금융보안원, 백신3사 및 드림시큐리티와 합동으로 구버전 삭제를 통한 조치방안을 마련하고, 8일 보호나라와 C-TAS(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시스템, Cyber-Threat Analysis & Sharing)에 재차 공지했다.

안랩(V3), 하우리(바이로봇), 이스트시큐리티(알약) 백신을 사용중인 기관·기업 고객들은 오는 15일부터 백신에서 매직라인 구버전(1.0.0.26 이하)이 자동으로 탐지되고 삭제될 예정으로, 해당 사항에 대해 미리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일반 사용자는 보호나라 및 C-TAS 보안공지 안내에 따라 ‘구버전 삭제 전용도구 및 업데이트 도구’를 이용하고, 필요시 드림시큐리티 콜센터(02-2233-5533, 내선-510) 도움을 통해 직접 조치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보안인증SW는 기업과 국민이 빈번하게 이용하고 있어 해당 SW를 통한 해킹 공격 발생 시, 큰 피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보안취약점을 탐지하고 제거함으로써 날이 갈수록 커지는 사이버 위협에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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