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뼈 부족·시술 두려움, 전체 임플란트가 대안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노바치과
나이가 들면 음식을 씹고 맛보는 치아의 기능을 상실하기 쉽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사라진 자리에 인공치근을 심어 고정하는 방식이다. 자연치아 기능을 90% 이상 대체할 수 있다. 대중화된 치료법으로 자리잡았지만, 비용이나 잇몸뼈 부족 등 이유로 여전히 틀니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다. 임플란트 시술이 두려워 치료를 미루거나, 당뇨와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이 있어 임플란트 불가 진단을 받은 고령 환자도 많다.
틀니의 불편함에 시달렸거나 임플란트가 부담스러워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면 ‘전체 임플란트(올온엑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는 고난도 시술인 만큼 고려할 것이 많다. 환자 연령·병력과 같은 기본적인 신체정보뿐 아니라 잇몸뼈, 신경 위치 등 구강 상태를 세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직경과 식립 위치·각도·개수 등을 판단해 개인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전체 임플란트는 환자의 구강 상태를 고려해 상악(위턱)·하악(아래턱)에 최적의 개수로 임플란트를 심어 전체 치아를 복원한다. 다수의 임플란트를 한 번에 최적의 각도로 심는 만큼 정밀진단 후 시술 계획을 면밀하게 세워야 한다.
노바치과 장명조 대표원장은 “전체 임플란트는 상악과 하악에 보통 각 6~10개의 고정장치를 심은 뒤 보철물을 장착하는 고난도 시술법이며 임플란트와 치조골 사이 고정력을 높여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 시술이 이뤄져야 해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3D CT와 구강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치조골과 잇몸 두께, 주변 치아와의 거리, 임플란트 식립 각도, 신경 위치까지 정확하게 고려해 최적의 위치에 인공치아를 심는다. 3D 컴퓨터 가상 모의시술로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 정확도를 높이기 때문에 부기나 출혈, 통증이 적다. 최적의 위치에 심어 골결합이 견고해 임플란트 수명도 길다. 시술 시간도 짧아 고령 환자나 당뇨·고혈압·골다공증 등 전신질환으로 체력 소모가 부담되는 경우 고려해 볼 만하다.
장 대표원장은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뼈 이식이 어려워 임플란트 불가 통보를 받았거나,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비용 문제나 이식 수술 방식의 어려움 때문에 틀니를 사용하고 있다면 무절개 전용 임플란트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