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운명의 날’ D-7… 대형 풍선 띄우고 유치 열기 높인다
21일 월드엑스포 유치 응원전
서면교차로에 1000여 명 집결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 예정
2030월드엑스포(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일주일 앞두고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응원 행사가 21일 열린다. 서면교차로에 모인 시민들이 애드벌룬을 띄우고 LED 부채를 흔들며 부산 개최를 뜨겁게 염원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21일 오후 5시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교차로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을 연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시민위원회, 범시민서포터스, 범여성추진협의회, 시민참여연합 등 4개 시민단체가 힘을 모은다. 응원전에 나서는 시민은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정식을 앞두고 설치하는 ‘메시지 벽’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월드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글로 채워질 예정이다. 도시철도 서면역 10번, 13번 출구 주변에 설치되는 메시지 벽에는 누구나 응원 메시지를 적을 수 있다.
뒤이어 서면교차로 5개 구역에서 동시에 뜨거운 응원전이 시작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화상으로 출정식에 함께한다. 부산에서 무대 위에 놓인 대형 구에 관계자들이 손을 얹으면, 화면 속에서 박 시장이 손을 맞잡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그들은 ‘넘버원 부산은 준비됐다!(No.1 Busan is Ready!)’를 외칠 예정이다. 부산은 BIE 총회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서고,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넘버원’을 강조한다.
시민단체 대표들이 차례대로 구호를 제창하면 대형 풍선(애드벌룬) 2구가 하늘로 올라선다. ‘Busan is Ready’ 문구가 부산 하늘을 장식할 예정이다. LED 부채 1000개도 서면교차로 일대를 환하게 밝힐 전망이다.
분위기가 고조되면 D-7 출정 카운트다운 영상 상영이 이어진다. D-50 행사에서 국내외 청년 4명이 타임캡슐에 넣었던 월드엑스포 유치 염원 글귀를 낭독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테너 양승엽이 ‘희망의 나라로’와 ‘아무도 잠들지 마라(네순 도르마)’를 부르며 출정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출정식 이후 월드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행사는 이달 28일까지 계속된다. 부산 유치 열기는 갈수록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