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 K급식, 몽골로 전파한다
21일부터 사흘간 학교 2곳서 급식 체험
몽골 내 급식 시스템 구축에 도움 줄 듯
부산 지역 학교의 ‘K급식’이 몽골 학생들에게도 전파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 정부가 파견한 학교 급식 관계자 10명은 21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 지역 학교를 방문해 급식 환경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 관계자들은 부산 지역 학교 2곳을 찾아 급식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몽골 정부는 최근 몽골 내 학교 급식 제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급식 환경 개선·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몽골은 선진화 된 K급식 시스템을 익히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몽골 정부 관계자들의 이번 부산 방문은 몽골교육과학부와 한국국제협력단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다.
몽골 관계자들은 21일 오전 교실 배식 학교인 부산 해운대구 양운초등학교를 방문해 식재료 검수와 배식, 시식 등 학교 급식 전반을 지켜봤다. 오는 23일에는 식당 배식이 이뤄지는 사하구 부산일과학고를 찾는다. 이들은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부산일과학고 학생 식당에서 학교 급식의 다양한 모델을 경험할 예정이다.
이들은 22일 부산영양교육체험센터를 방문해 김치를 담으며 한국의 음식 문화도 익힐 예정이다. 부산교육청 곽정록 인성체육급식과장은 “몽골 정부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학교 급식 모델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