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래 걸린 일주일… 부산지역 상공계도 파리행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 등 27일 파리 도착해 유치 홍보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 4박 6일 일정 유치 활동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 지난 20일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과 영국의 우호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광고 영상이 런던 시내에 상영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 지난 20일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과 영국의 우호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광고 영상이 런던 시내에 상영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100년 가까운 세계박람회 역사상 유례 없는 치열한 유치전이 벌어진 가운데 개최지 결정을 일주일 앞두고 부산지역 상공계가 엑스포 유치 티켓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장인화 회장을 비롯해 최삼섭 부회장, 김운석 상임의원이 오는 2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로 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27일 도착하자마자 BIE 공식 리허설에 참여한 뒤 본격적인 막판 유치전을 벌인다. 장 회장 등은 지난 20일 파리에 입성해 윤석열 대통령 등과 함께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형준 시장 등 부산시 일정에 발맞추는 한편 다음날 예정된 정부 차원 행사에도 참여해 유치에 힘을 싣기로 했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은 부산상공·금융계 인사 중 가장 먼저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빈 회장은 4박 6일 일정으로 오는 26일 파리로 출발한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4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면서 본격적인 유치 홍보에 뛰어든 바 있다. 빈 회장은 오는 27일 장 회장 등 부산 상공계 인사들과 합류해 28일 엑스포 개최지 선정까지 유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개최국 선정 후에는 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지역의 금융지원 요구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상의는 지난 2년간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유치 활동을 펼쳐온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부산 기업인들은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인 2021년부터 기부 등 지원에 적극 나섰으며, 부산의 원로 기업인들과 기업들이 낸 기부액만 200억 원에 가까울 만큼 유치에 열정을 쏟았다. “부산의 미래가 엑스포에 달렸다”는 절박함에 다들 공감한 덕분이다.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임무는 다음 주 파리에서 있을 BIE 총회장에서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의 이름이 울려 퍼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역경제계는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다는 각오로 파리 현지에서 진행될 유치활동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