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염원 담아…부산은행 엑스포적금 계좌 9만개 돌파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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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만개 계좌 개설
가입 연령대, 20~60대 다양
2030개 계좌 추첨 1% 우대금리

BNK부산은행이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시한 엑스포 적금이 누적 개통 계좌 수가 9만 계좌를 돌파했다. 부산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 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이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시한 엑스포 적금이 누적 개통 계좌 수가 9만 계좌를 돌파했다. 부산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 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개최를 기원하며 지난 2022년 출시한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 누적 개통 계좌 수가 9만 계좌를 돌파했다. 상품 출시 초기 가입자가 늘어나다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통상적인 상품 가입 패턴과 달리 엑스포에 개최에 대한 시민 관심이 본격적으로 환기된 올해 들어서만 4만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시민들의 엑스포 개최 염원, 열기가 계좌 개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우대금리를 대폭 확대해 새롭게 출시한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 (이하 엑스포 적금)누적 개설 계좌 수는 지난달까지 총 9만 822개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3만 9583개 계좌가 개설됐다. 총 금액은 3347억 원에 달한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증가세는 개최지 선정이 임박하며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7731좌에 불과했던 가입좌수는 2분기 1만 360좌, 3분기 1만 5621좌, 4분기 1만 7527좌로 점차 올랐다. 올해들어서는 1월에만 6754좌가 개설됐고 매달 3000~4000좌가 꾸준히 개설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부산은행의 펫적금의 경우 매달 1000개 미만의 신규 개설이 이뤄지는 것과 비교하면 엑스포 적금에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 등에서 엑스포 개최와 관련된 ‘이벤트성 적금’이 전무한 상황에서 엑스포에 대한 늘어난 관심이 적금 가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입자의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3만 3474명이 계좌를 개설해 가장 많고 50대가 3만 2807명으로 뒤를 이었다. 2030 세대의 가입자 수도 20대가 1만 9886명, 30대 2만 2355명을 기록하며 젊은 세대의 높은 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엑스포 적금은 우대금리에는 엑스포 개최 여부에 따른 추가 금리 제공은 없다. 다만 우대금리는 최대 5.75%로 엑스포 유치 기원의 의미로 지난해, 올해 총 2030개 계좌를 추첨해 1%의 당첨자에게 1%의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를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에 남긴 뒤 인증할 경우 0.3%, 첫 거래 고객은 0.5%,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규 개설 상품서비스 안내 동의서 징구 0.1%로 구성돼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엑스포 적금은 2016년 엑스포가 국가 사업화 신청 단계부터 출시됐다가 2022년 재개편을 통해 재출시 됐다”며 “고객들의 계좌 개설 숫자에 엑스포 유치 열망이 담긴만큼 엑스포 개최 성공을 위해 전사적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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