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지지 안 한다" 68%...'중진 험지 출마' 51% 찬성[메트릭스]
신당 창당 "지지안해" 68% "지지" 25%
중진 험지출마 51% 찬성
내일 총선이라면…국민의힘 31%, 민주당 36%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를 막론한 신당 창당이 이뤄질 경우,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6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엔 국민의힘이 31%, 더불어민주당이 36%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 '중진 및 다선 험지 출마'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과반이 '동의한다'(51%)고 답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는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3%포인트(P)·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 면접 방식·응답률11.9%)를 실시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신당이 만들어지면 지지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엔 '지지할 의향이 없다'와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각각 68%와 25% 비율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7%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25%)이 국민의힘 지지층(19%)보다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7%, 민주당 지지층에서 70%로 각각 나타났다. '중진 및 다선 험지 출마'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과반이 '동의한다'(51%)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56%, 51%가 중진·다선의 험지 출마론에 찬성했다.
제22대 총선이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1%,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P) 내였다.
지난달 4∼5일 실시한 직전 조사 때보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P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P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국민의힘 34%, 민주당 29%),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7%, 민주당 35%)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이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대구·경북(국민의힘 51%, 민주당 17%)에서는 국민의힘이 큰 폭으로 앞섰다. 인천·경기(국민의힘 29%, 민주당 38%),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26%, 민주당 42%), 광주·전라(국민의힘 7%, 민주당 55%)에서는 민주당 선호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9%였다.
한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에 대한 여론조사도 진행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총파업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의협의 대응에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은 66%였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9%였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