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한창인 ‘오징어 게임2’ 세트 일부 공개…“기대해달라”
주요 세트 2곳 언론에 공개
올 7월 촬영 시작…내년까지
황 감독 “좋은 작품으로 보답”
“어깨가 무겁지만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오징어 게임2’의 황동혁 감독은 7일 이같이 말했다. 황 감독은 이날 충청도 모처에 있는 세트장에서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했다. 지난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내년까지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취재진에게는 주요 세트 2곳이 일부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2’ 측이 취재진에 촬영장을 공개한 건 처음이다. 시즌1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만들어져 세트장 공개 기회가 없었다.
제작사인 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는 “시즌2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각오”라며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시즌1에 보내주신 큰 사랑과 시즌2에 대한 많은 분의 기대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채 미술감독은 “황동혁 감독님의 비전과 주제 의식을 잘 구현해낼 수 있도록 미술팀 모두가 힘쓰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21년 방영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거액의 상금이 달린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한국의 고유 문화와 신선한 게임 장치, 인물간 심리 변화를 잘 그려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과 주연 이정재는 이 작품으로 미국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시즌2 주요 출연진으로는 시즌1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을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등이 합류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