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14일 민간사업자 선정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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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평가위원회 당일 발표
부산BDX컨소·위메이드 각축
지역 기여도 등 주요 평가 요소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자가 오는 14일 선정된다. 지난달 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제3회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부산일보DB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자가 오는 14일 선정된다. 지난달 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제3회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추진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의 설립과 운영을 맡는 민간사업자가 오는 14일 결정된다.

11일 부산시와 블록체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는 14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 위원회에서는 신청 업체가 참석해 제안 발표를 하고 평가위원 10명이 정량·정성평가를 거쳐 이날 최종 우선 협상 대상 업체를 발표한다. 지난달 28일 마감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사업자 공고에는 클라우드 운영사인 아이티센을 필두로 한 부산BDX컨소시엄과 가상화폐 위믹스를 발행하는 게임 회사인 위메이드가 사업자 신청서를 냈다. 아이티센은 클라우드는 물론 IT 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컨소시엄엔 국내 굴지의 IT기업들이 참여하거나 관여하고 있다. 또 다른 참여자인 게임 회사 위메이드는 가상화폐 위믹스를 발행하며 블록체인 업계 큰손으로 꼽힌다. 위메이드는 컨소시엄이 아닌 단일 회사로 입찰에 참가했다.

14일 열리는 평가위원회에서는 두 사업자가 각각 30분씩 PT발표를 진행하고 질의응답 15분을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시는 지난 7일 평가위원 후보자 접수자 120명 중 추첨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 4명, 디지털 자산 분야 4명, 시정분야 2명 총 10명의 심사위원을 선발했다. 총 1000점 만점으로 평가는 진행되는데 정성평가 900점, 정량평가 100점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정량평가는 평가위원회 개최 전 사업 부서에서 자체 채점을 진행한다. 부산시가 주도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인만큼 지역 사회 기여 방안,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방안, 부산 시민 거래소 운영 참여 방안 등에 대한 심사도 이뤄진다.


시는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다음 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해 거래소 운영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토큰증권(STO) 거래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이 이뤄지고 있어 운영사 선정이 완료되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내년 출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100% 민간 자체 투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거래소 시설 비용 투자를 비롯해 운영·소유권 등을 모두 가지게 된다. 기존 민간 거래소와 다르게 가상화폐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귀금속·원자재·탄소배출권 등 실제 가치를 지닌 토큰증권 등의 디지털 자산이 거래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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