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에 민간기업 첫 선정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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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설립 ‘피엠그로우’ 선정 쾌거
검사시장 선두주자 발판 마련 평가
“부산 전기차 유치에도 힘쓸 계획”

직원들이 배터리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피엠그로우 제공 직원들이 배터리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피엠그로우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피엠그로우를 지정했다. 국내 민간기업이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국표원에 따르면, 전날 피엠그로우를 방문해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지정서를 수여했다. 국표원은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검사기관 지정을 추진해 왔다. 안전성 검사는 수명이 70~80% 수준인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전기저장장치(ESS), 캠핑용 파워뱅크 등으로 안전하게 재사용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국표원은 지금까지 제주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원(KCL) 등 국책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검사기관을 선정해왔다. 민간기업으로선 피엠그로우가 처음이다. 피엠그로우는 사용후배터리 재사용에 필수인 검사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설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2010년 설립돼 경기도 의왕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피엠그로우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부터 구독서비스, 검사 및 진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세컨드 라이프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이차전지 순환경제’를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올해 초에는 부산테크노파크와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및 전기차 인프라 발전’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에 R&D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 경제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피엠그로우 박재홍 대표는 “사용후배터리 시장 활성화에 필수인 안전성검사기관에 민간기업 1호로 지정된 것은 국가기관으로부터 배터리 진단 기술력을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부산도 배터리 생산부터 재사용까지 배터리 전 주기를 클러스터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만큼 전기차산업협회장으로서 부산 전기차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홍(왼쪽)피엠그로우 대표와 국가기술표준원 김상모 국장이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서 수여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엠그로우 제공 박재홍(왼쪽)피엠그로우 대표와 국가기술표준원 김상모 국장이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서 수여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엠그로우 제공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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