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에 미뤄진 장낙대교·엄궁대교 건설, 주민설명회로 다시 '시동'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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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교·지하화 검토서 평면교로 확정 엄궁대교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논란 딛고 일어난 장낙대교
28일 주민설명회 열고 사업 계획 설명



부산일보DB 부산일보DB

각종 논란으로 건설이 미뤄지고 있는 장낙대교와 엄궁대교 건설 사업이 다시 시동을 건다. 두 대교는 모두 낙동강을 횡단하는 에코델타시티 진입도로로 서부산 균형발전을 위해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로 건설 사업이다.

부산시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강서구 대저동 강서구청 구민홀에서 장낙대교, 엄궁대교 사업계획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장낙대교와 엄궁대교는 모두 철새도래지 훼손 논란으로 환경단체와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이에 부산시는 엄궁대교의 경우 사업지와 인접한 낙동강하구 준설토 적치장을, 장낙대교는 인근 낙후된 낚시터를 개선해 각각 철새 대체서식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잇는 엄궁대교는 총사업비 3455억 원을 투입해 건설한다.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2021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갔지만, 입지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고 겨울철새 조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엄궁대교 노선을 침매터널 형식으로 지하화하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기술적으로 쉽지 않고 경제성도 떨어진다는 결론을 냈다.

이후 올해 들어 추가로 신규 멸종위기종인 여름 철새가 얼마나 있는지 현지 조사를 거쳤다. 그 결과 원래 서부산 랜드마크 역할까지 고려한 상부돌출형 사장교 대신, 평면교로 짓기로 최종 확정했다. 사장교로 건설하면 철새 이동이 방해를 받는다는 이유를 수용했다. 현재 엄궁대교에 대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서 작성 단계로, 오는 202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장낙대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북측 진입도로로 강서구 생곡동과 명지동 에코델타시티를 잇는 도로다. 총 13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평가서 거짓 작성·부실 논란이 일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전문위원회를 꾸쳐 조사한 결과 환경영향평가에 거짓이나 부실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9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끝났고, 이후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엄궁대교와 마찬가지로 평면교로 건설 예정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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