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의료재단, 아동·여성·청년에 따뜻한 손길 [나눔, 아름다운 동행]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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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아동·임산부 지원 사업
‘굿 스타트’ 사회공헌작품 수상
김장나눔·플로깅 등에도 동참
미래 영화 인재 양성 후원도

좋은문화병원·좋은삼선병원·좋은강안병원이 지난 7월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회사업 ‘굿 스타트’ 발대식을 열었다. 은성의료재단 제공 좋은문화병원·좋은삼선병원·좋은강안병원이 지난 7월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회사업 ‘굿 스타트’ 발대식을 열었다. 은성의료재단 제공

부산에 있는 은성의료재단 병원들이 다문화가정과 보호 아동, 자립 준비 청년 등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호우 피해를 입거나 소외된 이웃뿐 아니라 국제영화제와 아트페어 등 문화에 대한 지원도 잊지 않았다.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좋은문화병원·좋은삼선병원·좋은강안병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굿 스타트(GOOD START)’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1억 원을 후원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아동과 임산부 등을 돕는 ‘굿 스타트’ 사업은 2021년 시작됐다. 아동 방문 기초 교육 학습, 임산부 출산용품 마더박스, 검정고시 합격자 장학금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매달 아동 180명에게 방문 기초 교육 학습을 진행했고, 임산부 40명이 마더박스를 받았다. 검정고시 합격자 35명에게는 장학금을 줬다. ‘굿 스타트’ 사업은 올해 7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그린노블클럽 연찬회에서 사업이 모범이 되고 잘 기획됐다는 점을 인정받아 사회공헌작품상을 받았다.

마더박스를 받은 서구 한 가정에서는 “요즘처럼 어렵고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후원 물품을 받아 너무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장군 한 가정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를 임신하게 되어 걱정만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용기를 주시고 어깨를 두드려주신 좋은병원들 임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항상 노력하고 부지런히 살아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방문 기초 교육 학습을 지원받은 가정에서는 “제가 아직 한국말이 부족해 아이 공부를 봐주는 게 어려웠는데, 방문 학습 선생님이 직접 집으로 와 매주 아이 학습 지도를 해주시니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은성의료재단은 ‘제17회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에 후원금 1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보호아동, 보호종료아동, 청년들 자립 지원을 도왔다.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부이사장은 후원금 전달식에서 보호아동들을 격려했다. 그는 “꿈이란 나의 오늘을 완벽한 하루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매일 매일이 꿈을 향한 여정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 여정에서 느끼는 행복을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큰 꿈이 이뤄져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좋은병원들과 임직원이 함께 이웃을 돕기도 했다. 호우 피해 지역 특별 성금으로 1억 원을 ‘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 임직원이 소외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연탄 3500장을 직접 전달했고,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에도 참여했다.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으로 그린 캠페인을 진행했고, 생명 나눔 헌혈행사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영상 문화 발전과 미래 영화 인재 양성을 위한 후원도 이어왔다. 은성의료재단은 2017년부터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를 후원하며 의료부스 운영을 지원했다. 올해는 좋은강안병원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영화펀드(ACF)에 후원했고, 좋은문화병원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BIKAF)와 협약을 맺고 내년 아트페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은 봉사 문화를 만들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을 후원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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