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접속하고 TV 꺼버린 20대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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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97.8% OTT 이용
주5일 이상 TV 시청 20대
41%에서 29%로 급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체험존 모습. 연합뉴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체험존 모습.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8명이 유튜브나 넥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지난해 같은 조사(72%)보다 5%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만13세 이상 7055명을 방문 면접 조사한 결과로 국가 승인통계로 인정된다.

연령별로는 20대(97.8%)와 10대(97.6%)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13세부터 29세까지 국민 대부분이 OTT를 봤다는 얘기다.

OTT 이용 시 스마트폰(86.3%)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TV 수상기 이용자도 지난해(16.2%) 대비 5.9%P 늘었다. OTT를 접촉하는 방식이 ‘손’에서 ‘거실’로 들어오고 있다는 의미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 71%, 넷플릭스 35.7%, 티빙 9.1%, 쿠팡플레이 6.3% 순이다. OTT를 유료로 이용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43.9%로 전년(40.2%)에 비해 증가했다. 돈을 내더라도 OTT를 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료 OTT 중에서는 넷플릭스(35.7%)의 이용률이 가장 높고 티빙(9.1%)과 유튜브 프리미엄(6.6%)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로 지난해보다(93.4%) 1.4%P 증가했다. 10~50대 보유율은 99% 이상으로 포화상태이고, 60대는 96.2%, 70세 이상은 66.5%로 전년 대비 각각 2.4%P, 7.3%P 늘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는 스마트폰을 70.0%, TV를 27.2%의 응답자가 선택했다. 이 밖에 데스크톱·노트북, 라디오, 신문 등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2% 미만이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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