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이 뽑은 올해 최고 시책은?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1위’
노란색 건널목·시 상징물 변경 등
경남 김해시민은 올 한해 최고 시정 성과로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꼽았다.
김해시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김해시민 1300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시정 BEST 10’을 설문조사 한 결과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성동고분군은 2만 3000여㎡ 규모의 금관가야 최고 지배층 묘역이다. 순장을 통해 권력을 과시한 연맹 특성과 제철을 기반으로 성장한 가야를 잘 보여주는 유적지다. 이곳은 지난 9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두 번째로 시민 공감을 많이 얻은 시책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한 일이다. 가시적인 효과를 높여 횡단보도 진입 전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임을 더욱 강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40곳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도입했다.
김해시 상징물 캐릭터 토더기 선정과 토더기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사업은 세 번째로 인기가 많았다. 연지공원 호수 위 토더기 조형물 설치, 경전철 김해시청역에 토더기 테마 역사 조성, 각종 축제·행사에 토더기 인형과 탈 투입 등이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미혼 청춘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한 감성 시책 ‘나는 김해솔로’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목적에서 도입한 장례식장 다회용기 보급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경남 최초 24시간 심장 지킴이 사업인 ‘AED 편의점 설치’, 외국인 주민 미니 월드컵 ‘다함께 차차차’, 이웃과 함께 마을 복지계획 수행하는 ‘우리 마을 문제는 우리가 해결사’, 통합쇼핑몰 ‘김해온몰’ 운영, 액화수소 생산 핵심기술 확보가 선정됐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