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미토마 포함’ 일본 아시안컵 최종 명단 26명 중 20명 ‘유럽파’
클린스만호 우승에 최대 경쟁자
최근 9연승 동안 39골 몰아쳐
일본 축구대표팀이 구보·미토마 등 유럽파가 대거 포함된 아시안컵 출전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일본축구협회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 26명을 발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일본 대표팀에는 유럽파가 20명이나 포함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동갑내기 절친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비롯해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이 승선했다. 지난달 EPL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도 합류한다.
J리그에서는 골키퍼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노자와 타이시 브랜던(FC도쿄), 수비수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가시마 앤틀러스),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중동파로는 유일하게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뛰는 다니구치 쇼고가 뽑혔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순위가 높다. 이어 이란(21위)과 한국(23위) 순이다. 현재 아시안컵 대진표대로라면 한국과 일본이 순항할 경우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최근 9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전차 군단’ 독일을 4-1, 튀르키예를 4-2로 완파하는 등 유럽 강호를 상대로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일본은 9연승 기간 39골을 몰아치며, 경기당 4.3골의 막강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일본 축구대표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
▲골키퍼=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노자와 타이시 브랜던(FC도쿄)
▲수비수=다니구치 쇼고(알라이얀),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와타나베 쓰요시(헨트),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타운), 마치다 고키(위니옹 생질루아즈),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스기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미드필더·공격수=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준야, 나카무라 게이토(이상 스타드 드 랭스), 아사노 다쿠마(보훔),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이상 셀틱),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사노 가이슈(가시마 앤틀러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