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연결철도, 거제-통영 고속도로 예타 대상 사업 선정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해 의결
부전마산선과 부산신항선 연결 철도와
대전통영 고속도로, 거제까지 잇는 사업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거제와 통영을 잇는 고속도로 신설 사업도 예타 대상사업으로 뽑혔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예타 조사를 받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5일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예타 대상사업 선정과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란 정부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에 대해 예타를 할 것인지 여부와 예타결과를 심의하는 위원회다.
예타 대상사업은 모두 11개가 선정됐다.
먼저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은 부산‧울산 등 동남권에서 가덕신공항으로 환승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경전선과 부산신항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연장은 6.6km에 이른다.
이 사업은 부산신항에서 가덕신공항을 바로 연결하는 사업은 아니고, 부전-마산 철도가 부산신항과 연결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추진돼야 최종적으로 부산-마산선이 가덕신공항까지 연결되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신공항 인입 철도와 도로 사업은 공항건설사업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미 예타면제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고, 이번에 예타대상이 되는 사업은 부전-마산과 부산신항을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이렇게 해야 부전역에서 가덕신공항까지 바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거제와 통영간 24.6km 고속도로 신설 사업은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관광객들도 거제와 통영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2005년 대전-통영고속도로가 건설된 후 그동안 통영에서 거제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아울러 울산경제자유구역 내 연구개발(R&D)지구와 비즈니스 지구(KTX역세권) 간 연결도로를 구축하는 사업도 예타 대상사업으로 뽑혔다. 연장 3.78km, 왕복 4차로의 도로를 건설해 울산경제자유구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