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개막전 3R 공동 3위…선두 커크와 2타 차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위 바티아와는 1타 차
드라이브 비거리 1위 장타 뽐내
'이븐파' 임성재는 공동 17위
김시우 공동 27위·김주형 공동 47위

안병훈이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더 센트리 3라운드 중 두 번째 그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안병훈이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더 센트리 3라운드 중 두 번째 그린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안병훈이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더 센트리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안병훈이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더 센트리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안병훈이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더 센트리 3라운드 18번 홀에서 퍼팅하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안병훈이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더 센트리 3라운드 18번 홀에서 퍼팅하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임성재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더 센트리 3라운드 18번 티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임성재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더 센트리 3라운드 18번 티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셋째 날 드라이브 비거리 장타력을 앞세워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임성재는 이븐파에 그치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19위(5언더파 68타)에서 2라운드 공동 5위(14언더파 132타)로 도약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단독 선두인 크리스 커크(21언더파 198타)와는 두 타 차, 2위 악샤이 바티아(20언더파 199타·이상 미국)와는 한 타 차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5야드)로 장타력을 뽐낸 가운데 그린 적중률도 공동 3위(88.89%)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2~5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7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선 보기와 버디를 맞바꿨다. 13번 홀(파4)에서 약 5.4m짜리 버디 퍼트를 떨어트린 안병훈은 파를 지켜나가다 마지막 18번 홀(파5)을 2온 2퍼트 버디로 마무리했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한 안병훈은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프로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부터 PGA 투어에서 180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준우승(4차례)이 개인 최고 성적이며 3위 3번, 5위권 내 11번, 10위권 내 22번을 기록한 바 있다. 그간 번 상금은 약 1300만 달러(약 171억 원)다. 2022-2023시즌에는 31개 대회에 출전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톱 10에 4차례 진입했다. 그는 한국에서 기침약을 먹었다가 지난해 10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3타에 그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4타의 임성재는 15계단 하락한 공동 1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3타를 줄여 공동 27위(13언더파 206타), 김주형은 1오버파 부진 속에 공동 47위(7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커크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합계 21언더파 198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커크는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다. PGA 투어 1승의 바티아가 7타를 줄여 단독 2위(20언더파 199타)에 올랐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위(18언더파 201타)로 내려앉았다.

더 센트리는 원래 전년도 우승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30명 등 극소수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였다. 올해부터 특급 대회 출전권을 모두 확보한 A급 선수들, 즉 페덱스컵 상위 50명이 출전할 수 있도록 확장하면서 우승 경험이 없는 안병훈이 처음으로 더 센트리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PGA 투어가 단년제로 규정을 바꾼 이후 치르는 첫 시즌의 개막전이자 특급 지정 대회로 우승 상금만 360만 달러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