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하고 사진찍고” 사천시 해안도로 핫플 ‘주목’
용현면 해안도로 ‘사천해전 전망교’ 조성
‘벚꽃 모티브’ 선진리성 바다바람꽃길도
노을·지역 특색 등 맞물려 ‘인생샷’ 성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노을로 유명한 경남 사천시 해안도로에 최근 다양한 관광자원이 결합하면서 인생샷 핫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8일 사천시에 따르면 최근 용현면 주문리 무지갯빛 해안도로에 ‘사천해전 전망교’를 개설, 일반에 개방됐다.
관광자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약 4억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사천해전 전망교는 폭 2.3m, 길이 83m 규모로 조성됐다.
전망교에서는 거북선이 최초로 출전해 사천해전이 일어났던 사천 바다는 물론, 사천만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환상적인 노을까지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산신 마고 할미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덩덕궁 바위’도 가까이서 관람 가능하다.
‘덩덕궁 바위’는 전망교 끝자락에 위치한 암초인데, 지리산 산신 마고할미가 남해로 가다가 잠시 쉬었던 곳으로 인근 금문마을에서 거문고를 타면 바위에 있는 구멍으로 덩덕궁 소리가 났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전망교는 낮에는 가족.연인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밤에는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LED 경관조명이 함께 설치돼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해전 전망교가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인근의 무지갯빛 해안도로, 부잔교, 석방렴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진리성 주변 해안도로에는 벚꽃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과 벤치, 포토존 등을 설치하는 ‘선진리성 바다바람꽃길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바닷바람과 꽃길이 어우러진 포토존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특히 벚꽃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은 일몰을 감상하고 잠시 쉬어가는 휴게 쉼터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선진리성 바다바람꽃길 조성 사업은 사천시 감성 핫플레이스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특히 지역 예술인이 참여해 의미가 더욱 크다.
감성 핫플레이스 조성사업은 총 5억원의 예산으로 선진리성, 노을빛카페거리, 다맥어촌체험마을, 삼천포대교공원, 사천 만남의 광장 등 5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박동식 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체류형 해양 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