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태영건설 피해 차단 위해 ‘공동 현장대응반’ 운영 나서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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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시장 반장으로 공동 현장대응반 구성
실시간 업체 소통·모니터링 통해 선제 대응
9일엔 태영건설 사업장 2곳 긴급 현장점검

나동연 양산시장 등이 지난 9일 오후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양산선 4공구 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갖고,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들에게 일정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나동연 양산시장 등이 지난 9일 오후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양산선 4공구 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갖고,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들에게 일정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속보=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 경남 양산시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부시장을 반장으로 한 ‘공동 현장대응반’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워크아웃 신청을 한 태영건설이 참여한 사업장에 대한 차질을 막기 위해 부시장을 반장으로 한 ‘공동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양산지역에는 태영건설이 공동 시행하거나 시공하는 사업장이 3곳이다. 사송신도시 조성 공사와 53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양산도시철도 4개 공구(총연장 11.43km) 중 4공구(1.796km)를 맡고 있다.

사송신도시와 조성 공사와 53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는 포스크이앤씨(구 포스코건설)와 공동 시행과 시공을 맡고 있다. 양산선 4공구 토목공사는 태영건설이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공동 현장대응반은 태영건설의 3개 사업장의 시행사인 LH와 부산교통공사, 포스코이앤씨, 하도급 업체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모니터링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따른 일정 차질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나 공동주택 입주예정자의 피해도 막기로 했다.

앞서 양산시는 지난 9일에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양산선 4공구와 사송신도시 내 공동주택 건립 현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가졌다.

나동연 양산시장과 관계 공무원은 양산선 4공구 현장에서 부산교통공사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주문했다. 만약 4공구 공사가 지연되면 내년 3월 양산선 시운전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브리핑을 통해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4공구의 경우 공정이 90%로 양산선 전체 공정 70% 비해 월등히 높다”면서 “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와 관계없이 발주처가 직접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를 지급하는 ‘하도급 지킴이’를 시행하고 있어 공사에 차질은 빚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나동연 양산시장 등이 지난 9일 오후 태영건설이 건립 중인 사송신도시 내 공동주택 현장을 찾아 태영건설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나동연 양산시장 등이 지난 9일 오후 태영건설이 건립 중인 사송신도시 내 공동주택 현장을 찾아 태영건설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김태권 기자

이어 나 시장 등은 동면 사송신도시 내 공동주택 현장으로 이동해 태영건설로부터 관련 브리핑을 청취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양산선의 경우 계획보다 5년이 늦어진 상황에서 또다시 지연될까 봐 현장을 찾았고, 대응반까지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며 “현장대응반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상황 추이 변화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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