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 지난해 해양 마약범죄 84명 검거 ‘역대 최다’
남해해양경찰이 지난해 역대 최다인 총 84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지난해 ‘해양 마약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역대 최다인 총 84명을 검거하고 이 중 45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 인원과 구속 인원은 전년 대비 각각 136%, 20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남해해경은 연근해 어선 선원에 마약류를 유통한 조직원 3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하는 등 단순투약 사범 위주의 검거 방식에서 벗어나 밀수·제조·유통 등 마약류 공급행위 대응에 주력했다.
또 남해해경은 지난해 8월 부산항 신항 공사 현장에서 행패를 부리며 공사를 방해하고 수억 원의 금품을 갈취한 일당을 검거해 송치하는 등 해양 건설 현장의 불법 폭력 행위 근절에도 나섰다.
지난해 관내 해양범죄 분석 결과 범죄 검거 건수는 총 1만 567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7건 증가한 수치다.
남해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각종 해양범죄에 엄정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