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로비 정기정 ‘객’. 춤비평가상 ‘베스트4’ 선정
한국춤비평가협회 23일 시상
99아트컴퍼니 장혜림 작품상
서정숙·주연희·최호중 연기상
부산 하야로비무용단 정기정 안무 작품 ‘객’(2023년 12월 8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공연)이 2023년 한국춤비평가협회 춤비평가상 ‘베스트4’ 부문에 선정됐다. 부산 무용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한국춤비평가협회(회장 김채현)는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3 춤비평가상을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춤비평가상은 한 해 동안 공연된 무용 작품과 무용수, 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2023년 ‘올해의 작품상’은 99아트컴퍼니 장혜림 안무작 ‘제 ver.3 타오르는 삶’이 차지했다. 현대의 일상 노동 모습을 개개인의 참다운 자기 기원으로 풀이해 내는 시각에서 목탄을 활용하는 치밀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가야금·거문고 현장 연주와 광원들의 이미지를 동반하는 정교한 춤 구성을 통해 해외 출연자와 함께 익명의 노동과 삶을 소환하고 그 내적 가치들을 제적인 형식으로 폭넓게 환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4’ 작품으로는 정기정이 안무한 ‘객’ 외에도 △강요찬의 ‘구조와 의식’ △온앤오프무용단의 ‘우리의 기원’ △댑댄스프로젝트의 ‘>“hello world”;’가 선정됐다. ‘춤연기상’은 서울교방 ‘결’ ‘골목춤 보광동’ 등의 서정숙, 전통춤판 ‘승무’의 주연희, ‘야수들’의 최호중이 수상했다. 또한 특별상 부문은 (사)DTS행복들고나 지우영 이사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의댄스팀’이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춤계 신년 교례회와 함께 있을 예정이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