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문성혁 교수, 백내장 수술기구로 CES 혁신상 3관왕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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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부산백병원 안과 문성혁(왼쪽) 교수와 (주)티아이 이홍재 대표이사. 부산백병원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부산백병원 안과 문성혁(왼쪽) 교수와 (주)티아이 이홍재 대표이사. 부산백병원 제공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가 백내장 수술기구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혁신상 3관왕에 올랐다.

부산백병원은 안과 문성혁 교수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백내장 수술기구 '아이메스'로 △인간안보(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y) △접근성 및 노화기술(Accessibility&Aging Tech)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등 3개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메스'는 문 교수와 산업디자이너 이홍재 대표이사가 공동 설립한 안과질환 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 (주)티아이에서 선보인 수술 기구다. 백내장 수술에서 수정체낭(수정체를 감싼 주머니)을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시축(안구 중심)에 맞춰 완전한 원에 가깝게 절개할 수 있다.

앞서 (주)티아이는 2016년 부산백병원 안과와 중소기업부 기술창업보육 프로그램 '팁스' 지원으로 아이메스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아 품목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 중이다.

문 교수는 "아이메스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규격화된 절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숙련된 안과의사가 필요한 곳에서 널리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시험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백내장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 CES 혁신상 쇼케이스에 전시된 아이메스. 부산백병원 제공 2024 CES 혁신상 쇼케이스에 전시된 아이메스. 부산백병원 제공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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