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양산시의원 사퇴하라”
공무원노조, 시의회에 제명 촉구
속보=경남 양산시의원이 1년 넘게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부산일보 1월 16일 부산닷컴 보도)에 나선 가운데 전국 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가 17일 해당 의원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공노조 경남지역본부 양산시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산시의회 A 의원이 2022년부터 최근까지 1년 넘게 상습적으로 추행해 충격과 분노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양산시지부는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선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범죄”라며 “A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 양산시의회도 상습 추행한 A 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지역본부도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성희롱 피해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는 B 씨는 지난 12일 A 의원을 상습 추행 등의 혐의로 양산경찰서에 고소했다. B 씨는 최근 1년여 동안 A 의원으로부터 입맞춤 등 신체 접촉을 당하고, 밤늦게 문자메시지와 전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사적 만남이나 신체 접촉 등을 거부하면 A 의원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