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이가 들면 살이 잘 안빠질까? [궁물받는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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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살이 쉽게 찌는 것 같은 느낌, 다들 공감하시죠? 그렇지만 살빼기는 갈수록 어렵습니다. 먹는 양이 크게 달라지지도, 운동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체형은 갈수록 변합니다. 나잇살 때문이라며 스스로 위로해 보던 지난날…. 나이가 들수록 신체가 변하는 이유,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조영혜 교수에게 관련된 궁금증을 물어봤습니다.


Q1. 나이 들면 살이 잘 안 빠지는 이유가 있나요?


지방세포가 노화되면서 지방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긴 하지만 그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살을 빼기가 어려워지는데요. 특히 내장지방이 지방세포의 노화를 가속화시키고 그로 인한 대사질환의 위험성도 높입니다. 여성호르몬 및 남성호르몬의 변화, 노화에 따른 근육량의 감소도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입니다.


Q2. 비만의 주된 원인 뭔가요?


비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차성 비만은 에너지 섭취량이 소비량보다 높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비만은 과다한 에너지 섭취, 낮은 신체 활동량 외에도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 근무형태와 같은 사회적 요인, 신경내분비 신호, 장내미생물, 환경화학물질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의 복합적인 결과로 발생합니다. 갑상선 저하증, 쿠싱증후군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 항정신병약물 등의 약물로 인한 비만은 2차성 비만을 유발합니다.


Q3.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요?


칼로리 제한을 포함한 식사 치료, 신체 활동량 증가를 위한 운동치료, 행동양식 교정을 위한 인지행동치료가 비만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를 개인의 특성에 맞게 적절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적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비만치료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비만 약물치료는 환자가 식욕을 조절하는 것에 보조적인 도움을 줄수 있고, 체질량지수 35kg/㎡ 이상이거나 30kg/㎡ 이상이면서 당뇨병 등의 비만 동반합병증을 가진 경우에는 비만대사수술이 체중 감량 및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Q4. 비만약, 다이어트약 효과가 있나요?


비만약은 단기 치료, 장기치료(1년 이상)가 가능한 약제로 구별되며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비만약의 경우에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1년 사용시 6~10%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되어 국외에서 사용 중인 비만약은 15%까지 획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고 앞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비만약들은 체중 감량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5.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단법


장기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낮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건강한 식재료 및 조리 방법을 이용한 실현 가능한 식단이 가장 권고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한 목표는 결국 건강하기 위한 것이므로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단순당과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최소화, 야채, 통곡물을 포함한 식이섬유 섭취 증가와 같은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6.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운동법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근골격계 부상을 유발해 오히려 이전보다 신체활동을 더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강도의 운동으로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속옷에 땀이 찰 정도, 옆 사람과 말을 할 때 숨이 찰 정도의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이용 대신 계단 오르기,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기 등 일상생활에서 신체 활동량을 늘이기 위한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 '궁물('궁금한 것은 물어본다'는 뜻) 받는다'는 독자들의 사소한 질문을 받아 전문가들에게 대신 질문해 주는 코너입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게시판에서 봤던 재미있는 가설들이나 믿기 어려운 루머들을 댓글이나 메일(sksdmswl807@busan.com)로 알려주세요.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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