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기아 화성공장 찾아 “세액공제 활용해 연구개발·설비투자 힘써달라”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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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상속제도로 기업 이어받은 풍강 방문
“수출 중기 경영활동 전념하게 최대한 노력”

김창기 국세청장은 25일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풍강을 찾아 회사 설명을 듣고 있다. 국세청 제공 김창기 국세청장은 25일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인 풍강을 찾아 회사 설명을 듣고 있다. 국세청 제공

김창기 국세청장이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통해 가업을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아 기업을 운영하는 업체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 김 청장은 기아 화성공장을 방문해 “세액공제 제도를 활용해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25일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 제조기업과 부품 제조기업, 평택항을 찾아 기업들의 세무상 애로사항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청장은 먼저 자동차용 부품을 제조하는 풍강의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풍강은 차량용 너트와 볼트, 스크류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했고 전기차 배터리용 너트 개발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통해 부친으로부터 가업을 승계받아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장수기업으로 성장했다. 국세청의 납부기한 연장과 정기조사 선정제외 등 세정지원 대상에 해당되는 기업이다.

김진용 풍강 대표는 “국세청의 가업상속공제와 같은 세정지원 제도들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 청장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세금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기아 화성공장을 방문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작년 역대 최대실적(709억 달러)을 달성했다”며 “전기차 관련 기술이 국가전략기술의 범위에 포함돼 2023년 투자분부터 높은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으니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물량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평택항 수출 부두에서 자동차 수출 선적작업을 참관하며 “수출이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물류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힘써주신 여러분 덕분”이라며 수출 현장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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