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양국간 국제선 운항횟수 증대
그동안 인천공항으로 이동해야 했으나
김해공항 발리·자카르타 노선 신설 유력

앞으로 부산 김해공항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와 자카르타에 직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부산 김해공항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와 자카르타에 직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월 31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간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국제선 운항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유일한 직항 자유화 미체결 국가로, 2012년도에 주 23회로 늘어난 운항횟수가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회담 결과, 한국지방공항(인천공항 제외)-자카르타간 주7회, 한국지방공항(인천공항 제외)-발리간 주7회 노선이 신설됐다.

국토부는 “그간 한국 지방공항-인도네시아 간 직항 노선이 없어,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해야 했던 큰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며 지방공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부울경 주민들은 김해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발리로 가는 직항노선이 없이 인천공항으로 가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현재 한국 지방공항에서 발리 자카르타로 직항노선이 생길 수 있 곳은 김해공항과 대구공항 정도인데 김해공항이 가장 유력하다.

이번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김해에 발리 자카르타 노선 취항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편도 5000km의 장거리 노선이어서 A320네오와 B737맥스 기종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고 관광객도 많은 인도네시아와의 인적교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