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제3자가 된 피해자’ 한국기자상… ‘우키시마호 비극’ 조계창 국제보도상
〈부산일보〉가 한국기자협회의 한국기자상과 조계창 국제보도상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최영재 한림대 교수)는 제55회(2023년도) 한국기자상 수상작(지역 기획보도 부문)으로 본보 경제부 안준영, 사회부 변은샘·양보원 기자의 ‘제3자가 된 피해자-부산 돌려차기 등 연속 보도’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14회 조계창 국제보도상에는 본보 해양수산부 이승훈 부장, 사회부 변은샘·손희문 기자의 ‘8000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이 선정됐다.
‘제3자가 된 피해자-부산 돌려차기 등 연속 보도’는 본보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초량동 노래주점 폭행 사건 등 알 권리를 박탈 당한 여러 강력 범죄 사건 피해자들을 만나 수사부터 재판까지 모든 과정을 동행했다. 피해자가 ‘제3자’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사법 시스템 실상을 보도하고 법과 제도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8000원혼 우키시마호의 비극’은 해방 직후 일본 마이즈루에서 발생한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이 78년이 지나도록 수습되지 않는 실태를 추적했다. 전국 생존자와 유족을 수소문해 증언을 기록하고, 일본에 남은 유해 봉환을 촉구했다. 이번 기획은 〈부산일보〉와 자매지 서일본신문의 한일 지역 언론사 공동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