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최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팡파르’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벡스코서 개막… 10일간 열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기자회견이 15일 오후 부산 벡스코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다.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 신유빈 선수, 유승민 조직위원장이 기자회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기자회견이 15일 오후 부산 벡스코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다.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 신유빈 선수, 유승민 조직위원장이 기자회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아이들이 백사장에 설치된 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아이들이 백사장에 설치된 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오후 대회 장소인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광장에 대형 탁구채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정종회 기자 jjh@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오후 대회 장소인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광장에 대형 탁구채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정종회 기자 jjh@


탁구인들의 세계 최대 축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오랜 기다림 끝에 16일 막을 올린다.

전 세계 47개국 선수와 관계자 등 2000명은 25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흘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부산 대회는 한국 탁구 100주년의 해에 국내에서 열리는 첫 세계탁구선수권이라 의미가 더 각별하다.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되는 아픔을 겪는 등 6년의 기다림과 준비 끝에 손님을 맞게 됐다.

15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제탁구연맹(ITTF) 페트라 쇠링 회장은 “이번 부산 대회는 40년 전 탁구가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나라인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이어서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며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탁구로 하나되는 세상)라는 슬로건에 따라 모든 선수들이 재능과 열정을 탁구대에서 펼쳐 팬들 앞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첫 홈그라운드 이점에 힘입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남자대표팀은 장우진·임종훈·이상수·박규현·안재현, 여자대표팀 신유빈·전지희·이시온·윤효빈·이은혜 등 모두 10명이 출격한다.

홀수 해는 개인전, 짝수 해는 단체전으로 개최되는 국제탁구연맹(ITTF) 규칙에 따라 이번 부산 대회는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남녀 8장씩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전초전 성격도 있어, 8강에 들기 위해 예선전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팀은 대회 첫날인 16일 오전 10시 유럽의 다크호스 폴란드, 여자팀은 같은 날 오후 5시 이탈리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동시에 열린다. 탁구 동호인들을 위해 ITTF 회장배 마스터스 대회와 유소년 대회가 마련됐고, ITTF 총회도 개최돼 여느 세계탁구선수권보다 규모가 커졌다. 선수단과 관중, 총회 관계자 등 하루 1만 명, 열흘 동안 모두 10만 명 이상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공식 개막식은 17일 오후 4시 ‘꿈을 담아 부산으로’라는 주제로 벡스코 메인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채로운 미디어 퍼포먼스와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지며, 개막식 직후인 오후 5시 한국 여자팀과 말레이시아, 오후 8시 한국 남자팀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유승민 공동위원장은 “대회가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전 세계 방문객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