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원태 MS가스그룹 회장 "친환경에너지 기술 개발로 앞으로의 100년 준비"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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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창립 50주년 기념식
부산 가스 전문 제조·유통기업
국내 최고 가스 전문기업 위상
첫째 경영 이념 '사람과 더불어'
직원 복지와 사회공헌에 힘써

MS가스그룹 전원태 회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50년의 역사를, 100년의 영광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MS가스그룹 제공 MS가스그룹 전원태 회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50년의 역사를, 100년의 영광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MS가스그룹 제공

“MS가스그룹이 지난 50년 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고객사 도움 덕분입니다. 친환경 에너지기술 개발로 미래를 준비하고, 앞으로의 100년은 더 큰 혁신과 도전을 통해 임직원과 전진하겠습니다.”

MS가스그룹 전원태 회장은 지난 1월 2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50년의 역사를, 100년의 영광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MS가스그룹의 모태인 (주)MS가스는 1974년 1월 1일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설립된 가스 전문 제조·유통기업이다. MS그룹은 일반 산업용 가스를 비롯해 특수 가스와 LPG 등 가스 전 품목을 취급함으로써 국내 최고 수준의 가스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고순도 가스, 혼합 가스, 반도체용 가스와 의료용 가스 등 고부가가치 분야 연구개발과 시장 개척에도 앞장서며 가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MS가스그룹은 지난 50년간 단일 업종인 가스와 가스 관련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현재 (주)MS가스, MS에너지(주), MS종합가스(주), MS인천가스(주), (주)MS이엔지, (주)MS머트리얼즈, (주)MS유니켐, (주)보필 등 8개 법인을 가진 가스종합센터로서의 위상을 갖추었다. 충남 천안, 경기도 광주, 대구, 전북 익산, 충북 청주, 경기도 화성 등에 공장을 설립해 다양한 품목의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가스 부문과 밀접한 가스 탱크 제조, 가스 용기·탱크 전문검사, 관련 기자재 생산·전문 설비업 등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오랜 경험과 함께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가스 플랜트를 수출하는 등 매년 실적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MS가스그룹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친환경 에너지기술 개발이다. 2022년부터 부산시와 42억 원 규모의 암모니아 친환경 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상남도와 암모니아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 연구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신산업 분야 육성과 해양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암모니아 추진 선박 관련 기준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MS가스그룹의 첫 번째 경영 이념은 ‘사람과 더불어’이다. 전 회장은 직원의 교육과 복지에 힘을 쏟으며 인재를 귀하게 여겼다. 전 회장은 특히 사회공헌 사업으로 2011년 비영리 공익 재단법인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을 설립해 사업에 실패한 중소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재도전 힐링캠프’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13년간 총 29회에 걸쳐 460명이 수료했고 그중 60% 이상이 재기와 재창업에 성공했다. 재도전 힐링캠프는 경남 통영시 한산면 죽도의 연수원에서 매년 2회 열리고 있으며 올해도 4월과 11월에 2주간 진행할 계획이다

“나도 젊을 때 사업에 실패해 봤기에 나처럼 실패한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보람된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심리적 상처 치유, 에코힐링, 자신감 회복, 기업가 정신 회복, 재도전 성공을 위한 사례 학습과 전문가 개별 컨설팅을 합니다.”

전 회장은 또 재창업 수료생 자녀에게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고, 엔젤투자 펀드를 조성해 새로 시작하는 기업인들에게 창업자금도 지원해 주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침으로써 오래전부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전 회장은 부산지역 기업인과 미래 인재인 대학생들을 위해 이 메시지를 전했다. “AI(인공지능) 시대가 열렸고, 양자컴퓨터가 분자 설계를 몇 시간 만에 하는 등 기술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향후 10년이 기업 생존 향방을 가를 중대한 시기입니다. 도전 정신을 갖고 전문 지식을 깊이 쌓아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도전 없이 성공은 없고, 실패 없이 결과가 없습니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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