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메타버스 산업 진흥에 1197억 투입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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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양성·수출 지원·기술 개발 지원…29일 설명회 개최
글로벌메타버스협의회 창립총회…"기업 해외 진출 지원"

28일 ‘글로벌메타버스협의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일곱 번째 글로벌메타버스협의회 윤건영 회장, 여덟 번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창희 상근부회장. KAIT 제공 28일 ‘글로벌메타버스협의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일곱 번째 글로벌메타버스협의회 윤건영 회장, 여덟 번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창희 상근부회장. KAIT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산업 진흥에 올해 1197억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먼저 주요 공공·산업 분야별 혁신사례 발굴을 통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초거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 선도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330억 원)한다.

다양한 재난·사고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AI·메타버스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실증(충청권)에도 80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187억 원을 투입해 산업계 수요 기반 실무형 메타버스 전문인력 650명과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 연계를 위한 석·박사 중심 메타버스 랩 8곳, 고급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8곳을 육성한다.

판교·동북권 메타버스 허브센터, 구미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 부산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등 특화 시설을 통한 메타버스 콘텐츠·디바이스 개발 실증과 테스트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전단형 메타버스 수출 지원 사업(21억 원)이 신규로 추진되며,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해 약 500억 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확장현실(XR) 핵심기술 개발, 사용성 높은 편리한 디바이스를 구현하는 인터페이스 기술개발, 입체 정보의 획득·처리·가시화 등을 구현하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에도 225억 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2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2024년 메타버스 산업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세계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업별 지원 자격, 신청 방법, 추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nip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28일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메타버스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아로씽킹(회장사), 스마트큐브(부회장사), 센티언스(부회장사), 에이케이피(부회장사), 마케톤(감사사) 등 메타버스 관련 16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협의회 회장 및 임원 선임, 운영 규정,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출유망 메타버스 강소기업 육성사업' 등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교류 등 기업 간 상호협력 필요성을 느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설립됐다.

앞으로 협의회는 회원사 간 교류 및 협력을 넘어 해외 진출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현지 시장분석 등을 통해 국내 메타버스 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초대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윤건영 아로씽킹 부사장은 "기업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회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게 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문승 디지털산업진흥본부장은 "메타버스는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의 상징"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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