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올해 첫 정기 공연 ‘백조의 호수’ 부산서 스타트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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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부산시민회관 개최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
오데트·오딜 1인 2역 큰 관심

국립발레단이 오는 15~16일 올해 첫 정기 공연으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사진은 국립발레단 공연 모습.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국립발레단이 오는 15~16일 올해 첫 정기 공연으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사진은 국립발레단 공연 모습.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국립발레단이 오는 15~16일 올해 첫 정기 공연으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사진은 국립발레단 공연 모습.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국립발레단이 오는 15~16일 올해 첫 정기 공연으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사진은 국립발레단 공연 모습.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국립발레단이 오는 15~16일 올해 첫 정기 공연으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사진은 국립발레단 공연 모습.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국립발레단이 오는 15~16일 올해 첫 정기 공연으로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사진은 국립발레단 공연 모습.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국립발레단이 올해 첫 정기 공연으로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가 부산에서 첫선을 보인 후 서울로 입성한다.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15~16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서울 공연은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열린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발레 음악으로 꼽히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다. 백조의 날갯짓을 본뜬 우아한 안무가 특징이며, 신비로운 호수에서 백조들이 선보이는 입체적인 군무는 ‘발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 불릴 정도로 전 세계 발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성인이 된 지그프리트 왕자가 생일 파티 후 자신도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숲속 호숫가로 발걸음을 했다가 사람으로 변한 백조 오데트 공주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국립발레단 안무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안무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이다.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이번이 10번째 공연이다. 부산 무대에는 5년 만에 오른다. ‘진정한 사랑이 운명을 이긴다’는 메시지를 담은 해피 엔딩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 해피엔딩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한국 관객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특별히 안무한 버전으로 의미가 크다고 한다. 또한 인간에 내재한 선과 악의 본성을 표현하고자 악마 로트바르트의 역할을 더욱 부각한 점도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차별점이다. 1막 중반 왕자의 무의식 속 어둠의 존재로 로트바르트가 등장해 왕자와 함께 추는 ‘그림자 춤’이 대표적이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24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백조 군무와 함께 가녀린 백조 ‘오데트’와 요염한 흑조 ‘오딜’을 1인 2역으로 연기하는 주역 발레리나의 역량이 작품의 성패를 판가름 짓는 요소로 꼽힌다.

이번 부산 공연은 국립발레단의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 조연재(15일), 심현희(16일)가 ‘오데트·오딜’ 역으로 캐스팅됐다. 지그프리트 왕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박종석(15일), 솔리스트 하지석(16일), 로트바르트 역은 수석무용수 이재우(15일), 수석무용수 김기완(16일)이 연기한다.

공연 시간 15일 오후 7시 30분, 16일 오후 2시. 관람료 VIP석 10만 원, R석 8만 원, S석 5만 원, A석 2만 원. 문의 (재)부산문화회관 051-607-6000(ARS 1번).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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