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잇따라 40% 육박…'안정권' 진입하나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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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 국정운영 긍정평가 잇따라 40% 육박
전국 순회하며 지역현안 챙기는 민생토론회 효과 해석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기념식에서 기념 세리머니를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기념식에서 기념 세리머니를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잇따라 40%대를 육박하는 여론조사들이 발표되면서 안정권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9%, '잘못하고 있다'는 55%였다.

2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그대로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7.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1월 넷째주 31%를 기록하면서 30% 아래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그 사이 8%포인트(p) 상승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 부정 평가는 5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3∼4일 실시한 직전 조사 당시 윤 대통령 국정 평가는 긍정 34%, 부정 59%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조사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였다.(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와 같이 정치 양극화가 심할 경우 특정 진영의 지지율이 40%를 넘어서야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집권 4년차 때까지 40%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콘크리트 지지율'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도 이같은 기대감을 갖게하는 지지율이 연속적으로 나온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신년 초부터 전국을 돌면서 지역현안이나 숙원사업을 챙기는 민생토론회를 이어가면서 서서히 지지율이 회복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배우자 리스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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