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잇따라 40% 육박…'안정권' 진입하나
최근 여론조사 국정운영 긍정평가 잇따라 40% 육박
전국 순회하며 지역현안 챙기는 민생토론회 효과 해석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잇따라 40%대를 육박하는 여론조사들이 발표되면서 안정권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9%, '잘못하고 있다'는 55%였다.
2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그대로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7.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1월 넷째주 31%를 기록하면서 30% 아래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그 사이 8%포인트(p) 상승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 부정 평가는 5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3∼4일 실시한 직전 조사 당시 윤 대통령 국정 평가는 긍정 34%, 부정 59%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조사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였다.(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와 같이 정치 양극화가 심할 경우 특정 진영의 지지율이 40%를 넘어서야 안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집권 4년차 때까지 40%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콘크리트 지지율'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도 이같은 기대감을 갖게하는 지지율이 연속적으로 나온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신년 초부터 전국을 돌면서 지역현안이나 숙원사업을 챙기는 민생토론회를 이어가면서 서서히 지지율이 회복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배우자 리스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