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스퀘어에서 소상공인 라방하세요, 부산에도 있어요”
중기부, 올해 1개소 수행기관 추가 모집
네이버 예약 통해 소상공인 무료 이용 가능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소담스퀘어 역삼 현장을 방문해 라이브커머스 시설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과 대화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육감축산’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다 코로나 이후 매출이 급감하자 온라인 시장 진출을 결심했다. ‘캠핑고기 세트’ 아이템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라방(라이브커머스)’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소담스퀘어 전주에서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인 양성교육‘을 들으며 2개월간 전문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교육을 마치고 나서도 방송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스튜디오와 장비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 약 70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었고, 이후 매주 2회씩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 신규 수행기관을 20일부터 4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소담스퀘어란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담는 공간이란 뜻이다.
현재 서울(역삼·상암·당산)과 부산, 대구, 광주, 춘천, 전주 등 전국 8곳에 소담스퀘이가 설치돼 있다. 부산은 부산경제진흥원에 있다.
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및 제품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MD컨설팅·교육이 진행되는 교육장, 업무미팅·모임을 위한 공유오피스 등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네이버 예약을 통해 손쉽게 예약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접근성이 높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소담스퀘어에서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 미설치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해 1개소를 신규로 구축한다. 신규 수행기관은 최대 10억원을 지원받아(자부담 20%), 디지털·온라인 인프라(공간·장비 등) 및 운영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진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및 교육장, 공유 사무실 등을 갖춰야 하며 사업에 선정된 전문기관은 연간 소상공인 500개사 1000개 제품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소담스퀘어 서울 역삼 현장을 방문했고 라이브커머스 시설을 이용중인 소상공인들과 대화했다.
오 차관은 “소상공인이 국내 및 해외 진출을 위해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역량 확보는 필수 요소가 됐다”며 “무료 혜택을 받지 못했던 미설치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올해 신규 구축될 소담스퀘어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