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이 아니라 트랩노선?… 표기 오류로 현수막 교체 해프닝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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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충무동 현수막 오타
현재는 수정된 상태로 게시 중

지난 24일 부산 서구 충무동에 게시된 현수막. ‘트램노선’이 ‘트랩노선’으로 잘못 표기됐다. 현재는 ‘트램노선’으로 수정돼 현수막이 게시됐다. 독자 제공 지난 24일 부산 서구 충무동에 게시된 현수막. ‘트램노선’이 ‘트랩노선’으로 잘못 표기됐다. 현재는 ‘트램노선’으로 수정돼 현수막이 게시됐다. 독자 제공

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 공약을 홍보하는 정당 현수막에 표기 오류가 발견돼 현수막이 교체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25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 서구 충무동 서구청 인근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트랩노선 구축으로 교통난 해소!’라는 정치 현수막을 게시했다. 트랩노선은 트램노선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은 ‘트램노선 구축으로 교통난 해소!’라고 문구가 수정된 현수막이 새로 게재됐다.

잘못된 표기가 유권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현수막은 눈에 띄고 시민들에게 각인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오류 점검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측은 현수막을 의뢰받은 용역업체가 제작 과정에서 실수로 오타가 난 현수막을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안을 제대로 넘겼지만 현수막 하나만 잘못된 표기로 작성돼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는 “다양한 정책 홍보 문구 시안을 넘기다 보니 현수막 제작 업체 측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안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현장 업체에서 바로 현수막을 게재해 확인이 조금 늦었는데 향후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정당 정책 홍보 과정에서 단순 단어 표기 실수인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사실 공표나 비방에 해당하지 않아 선거법에 위반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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