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학재단, 내달 640명에 9억 6000만 원 지급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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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자녀 기준 3→2명 완화, 대상 확대
지역전략산업 분야 신설로 지역 특화 강화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이사회가 지난 22일 김해시청에서 열렸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이사회가 지난 22일 김해시청에서 열렸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이 올해 상반기 장학생 선정과 장학금 규모 등을 확정했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다음 달 15일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된 초·중·고교생 등 640명에게 장학금 9억 6000만 원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이 지난 8일까지 접수한 8개 장학사업 신청자는 82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8개 장학사업에는 성적 우수, 지역대학 입학, 예체능 꿈나무, 다자녀 가정, 기업체 근로자 자녀, 성적향상, 지역전략산업 연계 취업, 지역전략산업 인재양성 장학금이 포함된다. 재단은 이달 말 장학생선발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친 후 장학생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다자녀 기준을 확대하고 신규사업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다자녀 기준이 3명에서 2명으로 완화돼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지역대학 의생명·디지털 물류·스마트센서·미래자동차·지능형로봇 학과 신입생 대상 ‘지역전략산업 인재양성 장학금’도 신설됐다.

다음 달 열리는 장학증서 수여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장학생 선발을 축하하는 동시에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2부는 김해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작은 빛을 따라서>의 권여름 작가를 초청해 장학생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는 7월에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장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수기 공모전을 연다. 주제는 ‘나의 장학금 이야기’로 초·중·고등부, 대학, 일반부 부문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공모전 당선자는 하반기 장학증서 수여식 때 시상하며 당선된 수기는 장학재단 소식지 ‘아름다운 동행’에 실린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현종원 이사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장학재단으로서 많은 학생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지난해 314건 8억 8600만 원을 민간으로부터 기탁받아 장학생 697명에게 9억 3400만 원을 지원했다. 현재 적립된 장학기금은 163억 원으로, 김해시는 2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매년 10억 원씩 출연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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