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이유 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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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치과의사회, 유치 결의 대회
치과·마이스 메카 센텀2지구 적지

지난달 30일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 치의학 전시회 및 국제학술대회’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 치의학 전시회 및 국제학술대회’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부산에! 부산에! 부산에!”

치의학 분야 연구와 기술 개발의 메카가 될 국립치의학연구원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지역 치과계가 결의를 다졌다.

부산시치과의사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4 부산 치의학 전시회 및 국제학술대회(BDEX 2024)’ 개막식을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결의 대회를 진행했다.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김용덕 부산대치의학전문대학원장, 김현철 부산대치과병원장 등 부산시와 부산 지역 치과 유관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연구원과 치과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부산에 유치돼야 한다”면서 “센텀2지구에 연구원이 설립되면 부산시 공약 사업으로 조성 예정인 치의학 클러스터와 더불어 벡스코와 해운대, 동부산관광단지까지 이어지는 치과·마이스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이런 입지는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로 화답했다. 박 시장은 “치의학산업은 고령화 사회 미래산업으로서 역할이 크고, 부가가치도 높다”면서 “부산은 치의학 인재가 많고, 주요 기업들이 탄생한 곳이며, 기술 연구를 위한 인프라도 풍부한 만큼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부산에 유치하는 게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힘을 합쳐서 유치에 힘을 쏟겠다. 부산시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부산은 다른 경쟁 도시와 비교해 인력과 산업뿐 아니라 마이스 인프라, 교통 면에서 제일이다”라며 부산 유치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도 “학생·교육가족과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소망하고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치과의사회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TF팀의 한상욱 위원장이 부산 유치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했다. 마지막으로 개막식 참가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설립!’이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도 열렸다. 로운인사이트 부산 김병진 상임특임위원은 발제에서 부산의 치의학산업 정책을 소개하고, 연구원 입지 선정에서 개방형 혁신 생태계, 글로벌 환경과 더불어 지자체의 노력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BDEX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스타트 뉴! 글로벌 BDEX!’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의 치과 기자재 전시회와 일본, 호주, 대만, 레바논 초청 연사가 참여한 국제학술대회로 마련됐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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