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도시 부산 알릴 ‘B푸드 레시피’ 시즌2 시동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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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문가·셰프 등 개발팀 꾸려
전채요리 등 20여 종 만들 예정
시즌1 고등어 솥밥 등 23종 선봬

2일 부산시청에서 ‘B푸드(부산음식) 레시피’ 시즌 2 개발을 위한 착수 보고회가 열렸다. 레시피 개발팀 총괄을 맡고 있는 박상현 부산로컬푸드랩 이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2일 부산시청에서 ‘B푸드(부산음식) 레시피’ 시즌 2 개발을 위한 착수 보고회가 열렸다. 레시피 개발팀 총괄을 맡고 있는 박상현 부산로컬푸드랩 이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글로벌 미식도시 부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두 번째 ‘B푸드 레시피’ 개발에 나선다.

부산시는 2일 오후 ‘B푸드(부산 음식) 레시피 시즌 2 개발 착수 보고회’를 진행하고 레시피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 보고회는 레시피 개발팀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추진 방향, 개발 음식, 스토리 등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제 행사 등 만찬에 활용할 수 있는 부산만의 특색 있는 메뉴 개발을 위해 ‘B푸드 레시피 개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시즌 1에서는 고등어를 올린 부산 솥밥, 대저짭짤이 토마토 기정떡, 철마 한우 너비아니 등 부산의 식재료와 이야기를 담아낸 23종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레시피는 이후 시 홈페이지 E-BOOK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전채요리, 주요리, 찬품, 디저트 4가지 분야에서 20여 종 이상의 부산 음식 레시피를 만들 예정이다. 시즌1의 메뉴가 코스형으로 구성됐다면, 시즌2는 한 상에 주요리와 찬품 등이 모두 들어가는 반상 형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난달부터 미식 전문가와 분야별 셰프 등 5명으로 구성된 레시피 개발팀을 꾸려 지역 식재료 현장 조사, 사례 연구 등을 진행했다. 개발팀은 총괄 디렉터이자 스토리를 개발하는 박상현 부산로컬푸드랩 이사장, 푸드 디렉터의 역할을 하는 박기섭 ‘소공간’ 오너셰프, 일식과 플레이트 구성을 담당하는 정지용 대동대 외식·디저트창업과 학과장, 디저트·음료 등의 개발을 맡은 김정희 파티시에, 전통음식·남해안 향토음식 분야 개발을 맡은 김은하 부산로컬푸드랩 교육담당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개발팀은 착수 보고회에서 제기된 전문가 피드백을 반영해 레시피를 개발하고, 시식·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완료된 레시피는 외부 시식 행사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되며, 누구나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도록 SNS와 쿠킹클래스 등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B푸드 레시피 개발로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 등에 부산 공식 메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부산이 세계적인 미식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식 이벤트와 콘텐츠를 개발해 가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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