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 사상… 국힘 우세 비결은?
‘김대식-장제원’ 시너지 효과
북갑·북을·강서와 결과 대비
지난 1~2일 실시한 〈부산일보〉 3차 여론조사에서 부산 사상이 낙동강 벨트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18~19일 2차 여론조사 당시 큰 폭의 차이를 보였던 사하을과 더불어 사상이 선거 막판 보수세 집결지로 부상했다.
낙동강 벨트는 여야 모두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는 곳이지만,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2차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우세를 점했던 강서 김도읍 후보와 북을 박성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열세로 바뀌었다. 북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서부산 낙동강 벨트 대부분 지역에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사상에서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김 후보는 54.1%의 지지율을 기록해 배 후보를 14.4%포인트(P)로 따돌렸다. 앞서 지난달 2차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의정 갈등과 재활용 공천 푸폭풍 등으로 여당 지지세가 완전히 꺾여버린 다른 낙동강 벨트 지역구와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현장에서는 막판까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김 후보의 발품과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 3선 장제원 의원의 조직이 일으킨 ‘시너지’로 보고 있다. 지역구 현역 의원과 후보가 한몸처럼 동선을 공유하며 보수세 집결을 독려하는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의 효과는 여론조사 내 세부 수치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부산일보〉 여론조사에서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는 2차 여론조사 당시 30.1%이던 것이 3차 여론조사에서 34.4%로 늘었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45.8%에서 49.6%로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도 50.2%로 지난 조사(49.2%)에 비해 올랐다. 대부분의 낙동강 벨트 지역구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40%에 턱걸이한 것과는 큰 차이다.
어떻게 조사했나
3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1~2일 △부산 북갑(응답률 9.2%·응답 500명) △연제(8.9%·506명) △북을(8.5%·501명) △남(9.0%·501명) △사상(8.2%·500명) △강서(9.0%·503명) △수영(9.3%·507명) △경남 양산을(10.5%·502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1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18~19일 △사하을(응답률 8.3%·응답 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 7.6%·501명) △강서(7.0%·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