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첫 학평, 전국 단위 자신의 위치 파악할 기회
한소은 부산외고3
과목별 강약점 면밀히 분석해야
지난달 28일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실시됐다. 이날 학평은 부산 110개 고교 1·2·3학년 학생 6만 6830명을 포함해 전국 1921개 고교 학생 125만 명이 응시했다. 학평은 이제 막 고등학교에 진학한 1학년 학생들에게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 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고1의 3월 학평은 중학교 과정의 범위로 치러진다. 하지만 문제 유형은 중학교 시험 출제 경향이 아닌 수능 경향으로 출제된다. 이 때문에 학평은 수능 시험의 형식과 내용을 익히고 적응력을 기르는 데 매우 유용하다.
고1 학년은 3월 학평 시험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성적표를 면밀하게 분석해 과목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해야 한다. 고등학교 학습은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매일 꾸준하게 지속돼야 한다. 3월 학평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학습 계획을 단단하게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부 학생은 학평이 내신에 반영되지 않으므로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학평은 전국 단위 시험인 만큼 자신의 성취 기준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특히 최근 대입 추세가 정시모집에서 수능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