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당선가능성 1위" 여론조사 왜곡공표 논란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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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여론조사 인용해 "당선가능성 1위"라는 글 올려
선관위 고발당해 문제되자 '지지층 당선가능성'으로 수정

장예찬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첫번째 그래픽. 장예찬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첫번째 그래픽.

부산 수영구 총선에 출마한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여론조사 내용을 왜곡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장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이날 "장예찬 당선가능성 1위! 부산일보, 부산MBC 여론조사에서 장예찬 지지층이 가장 굳건하다"는 글과 함께 지지율이 그려진 그래픽을 올렸다.

그래픽에는 장예찬 85.7%, 정연욱 82.8%, 유동철 79.3%이라는 막대그래프가 그려져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측은 장 후보를 '여론조사 왜곡공표' 행위로 부산시 선관위에 고발했다.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2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부산 수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 대상, 무선 ARS 100% 자동응답 조사,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 9.3%)에 따르면 당선가능성 순위는 정연욱 33.8%, 유동철 33.5%, 장예찬 27.2%, 잘 모름 5.5%였다.

장예찬 후보가 부산시선관위의 시정조치를 받은 뒤 수정해서 올린 그래픽. 장예찬 후보가 부산시선관위의 시정조치를 받은 뒤 수정해서 올린 그래픽.

이에 부산시선관위는 고발을 접수한 뒤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시정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장 후보는 '지지층 당선 가능성 1위'라는 문구로 수정한 그래픽을 올렸다.

정 후보 측은 "문구를 일부 수정했지만 누가 보더라도 단순한 당선 가능성에 대한 수치로 잘못 이해될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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