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공원에 들어서는 숲체험교육관 밑그림 나왔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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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공모사업 선정, 130억 들여 내년 착공 2026년 완공
숲 문화 경험 체험공간, 25억 들여 유아 체험숲도 별도 조성



사상 숲체험교육관 설계 공모 당선작. 부산시 제공 사상 숲체험교육관 설계 공모 당선작. 부산시 제공

부산의 대표적 공장 밀집지역인 사상구에 조성 예정인 ‘사상 숲체험교육관’의 밑그림이 나왔다.

부산시는 사상 숲체험교육관 설계공모 결과 최종 당선작으로 라라호호건축사무소의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사상 숲체험교육관 건립사업은 부산 사상구 괘법동 사상공원에 어린이를 위한 특화된 숲교육·목재문화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림청 공모사업인 ‘2023년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에 선정돼 국비 65억 원을 포함한 1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상 3층에 연면적 2298㎡ 규모로, 친환경 목조건물로 건립되는 숲체험교육관은 숲체험·목재상상놀이터, 숲 학습실, 숲속 도서관, 목공체험관 등을 갖춘다.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목재교육전문가 등 전문가들이 배치돼 목재와 숲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교육과 행사,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설계 당선작은 '도심 속 자연을 만나는 숲체험공간'을 기본 방향으로 다채로운 기법을 활용한 실내·외 숲체험교육공간을 계획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시민들이 숲·목재 문화를 경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체험공간을 역동적으로 구성했다는 평가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시비 25억 원을 별도로 확보해 야외에 오감체험숲과 숲속탐방로, 숲체험놀이터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사상 숲체험교육관이 탄소중립 실현 가치를 배우며 숲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도심형 거점 숲교육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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