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맥주’ 진주진맥, 이번 주말부터 맛본다
13일부터 본격 운영…문화·소통공간 구성
진주진맥 맛보고 다양한 체험·문화행사도
올빰야시장과 시너지…상권 활성화 ‘기대’
경남 진주시의 로컬맥주, 진주진맥을 맛볼 수 있는 브루어리가 이번 주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인근에 위치한 올빰야시장과 함께 침체된 원도심 상권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진주시와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로컬 수제맥주인 ‘진주진맥’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주진맥 브루어리’를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진주진맥 브루어리’는 진주논개시장 안, 진양호로 569번길 10에 위치해 있다. 예전 가구점을 인수해 내·외부를 리모델링했으며, 단순한 상업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다양한 콘텐츠 기반의 문화활동을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브루어리 1층은 양조문화 체험 클래스가 가능한 소규모 수제양조장과 맥주펍으로 구성됐다. 또 2층은 취식과 문화행사가 가능한 휴게공간과 전시공간, 3층은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 사무실과 도시재생사업 교육장이 들어섰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다.
브루어리는 건물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논개시장 올빰야시장과 도보로 2~3분 거리에 있어 두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진주진맥 브루어리를 진주에서만 체험 가능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성장시키고, 올빰야시장 등 전통시장과 연계한 문화·이벤트 행사를 기획 진행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진주의 유일한 상설 야시장인 올빰야시장은 앞서 지난 6일 재개장한 상태다.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되며, 총 15개 음식 매대에서 납작비빔만두와 구운 아이스크림, 불족발, 돼지육전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한다.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도 특색있는 먹거리 판매에 동참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진주진맥 브루어리는 인구유출과 유동인구 축소로 상권 침체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며 “특히 젊은층 인구 유입으로 전통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대표 야간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맞춤형 문화행사, 양조 체험 클래스, 전통시장과 협업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진맥’은 2021년 진주시 상권르네상스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특화상품이다. ‘진주 맥주·진한 맥주·진짜 맥주’라는 콘셉트로 제작한 고급 수제맥주로, 특히 우리나라 토종 씨앗인 진주 금곡면의 앉은키밀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
오직 진주에서만 맛 볼 수 있으며, 현재 청량감·시원함이 돋보이는 라거와 과일향·꽃향을 담은 수제맥주 에일 등 2종이 출시 판매되고 있다. 향후 드라이호핑에일, 인디아 페일에일(IPA), 스타우트가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