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국힘 전신 미래통합당에 준 표심과 대동소이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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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개표 판세 분석

전체 40석 중 33곳서 국힘 강세
곳곳 민주와 엎치락뒤치락 반복
낙동강 벨트 박빙 승부 기대 무색
10곳 중 4곳에서 초반부터 승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당직자들이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위). 같은 시각 국민의힘 부산시당 개표 상황실에 총선 후보들이 모여있다. 정종회·김종진 기자 jjh@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당직자들이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위). 같은 시각 국민의힘 부산시당 개표 상황실에 총선 후보들이 모여있다. 정종회·김종진 기자 jjh@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막판까지 판세가 안갯속이었던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11일 오전 0시 10분 기준 전체 40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34곳, 더불어민주당 5곳, 진보당 1곳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울경 유권자들이 4년 전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에 33곳(무소속 김태호 포함)을 허락한 것과 비슷한 표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현재 기준 개표율은 부산 68.75%, 울산 80.95%, 경남 85.19% 등이다.

현재 기준 당선이 확정된 곳은 경남에서는 △창원의창(김종양) △창원마산합포(최형두) △창원마산회원(윤한홍) △진주갑(박대출) △진주을(강민국) △통영고성(정점식) △사천남해하동(서천호) △밀양의령함안창녕(박상웅) △거제(서일준) △산청함양거창합천(신성범) 등 10곳, 울산에서는 △중(박성민) △남갑(김상욱) △남을(김기현) 등 3곳이다.

당선 확실은 부산의 경우 △중영도(조승환) △서동(곽규택) △남(박수영) △해운대을(김미애) 등 4곳, 경남은 △양산갑(윤영석) △양산을(김태호) 등 2곳, 울산은 △북(윤종오) 1곳이며 당선유력은 부산 4곳(사하을 조경태, 북갑 전재수, 동래 서지영, 부산진을 이헌승)과 경남 1곳(김해을 김정호)이다.

PK 선거 관건으로 꼽혀온 ‘낙동강 벨트’ 10곳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부산 북갑, 사하을, 강서, 경남 양산갑 등 4곳에서는 각각 민주당 전재수, 국민의힘 조경태, 김도읍, 윤영석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승기를 잡고 차이를 벌려 나가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들 지역 개표율은 각각 49.86%, 46.82%, 75.37%, 76.03%인 가운데 전 후보는 13.39%포인트(P), 조 후보는 8.65%P, 김 후보는 11.17%P, 윤 후보는 14.83%P 차이로 앞섰다.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9%P 차이로 민주당 민홍철 후보의 승리가 예측됐던 경남 김해갑에서는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로 선두가 뒤집혔다. 또한 15.56%P 차이 압승이 예상된 김해을 민주당 김정호 후보는 이보다는 좁은 3.35%P 격차로 앞섰다.

사상, 사하갑, 북을, 양산을에서는 각각 국민의힘 김대식, 이성권, 민주당 정명희, 김두관 후보가 2위 후보에 앞서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중영도(조승환) △서동(곽규택) △부산진을(이헌승) △동래(서지영) △남(박수영) △해운대갑(주진우) △해운대을(김미애) △사하갑(이성권) △사하을(조경태) △금정(백종헌) △강서(김도읍) △연제(김희정) △수영(정연욱) △사상(김대식) △기장(정동만) △부산진갑(정성국) 등 16곳에서, 민주당은 △북갑(전재수) △북을(정명희) 등 2곳에서 이기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18석 전원 탈환과 절반인 9석을 확보하겠다고 의지를 다져 왔다. 현재 상황 기준 부산 여야는 당초 목표보다 각각 3석, 6석이 부족하다.

울산에서는 국민의힘이 4곳(중 박성민·남갑 김상욱·남을 김기현·울주 서범수), 민주당이 1곳(동 김태선), 진보당이 1곳(북 윤종오) 씩을 나눠 가졌다. 불과 43표 차이 승부를 벌이고 있는 동을 제외하면 나머지 5곳은 모두 개표율이 60%를 넘은 데다 2위 후보와의 격차가 상당해 당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앞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6개 전 선거구에서 승리를, 민주당 울산시당은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의 야권 단일후보로 절반인 3석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경남의 경우 △창원의창(김종양) △창원마산합포(최형두) △창원마산회원(윤한홍) △창원진해(이종욱) △진주갑(박대출) △진주을(강민국) △통영고성(정점식) △사천남해하동(서천호) △김해갑(박성호) △밀양의령함안창녕(박상웅)△거제(서일준) △양산갑(윤영석) △양산을(김태호) △산청함양거창합천(신성범)에서 국민의힘이, △창원성산(허성무) △김해을(김정호)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고 있었다. 양당 경남도당도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은 16석 싹쓸이를, 민주당은 과반을 노리고 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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