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크리에이터’ 손잡는 서면 상권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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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상권발전소 사업 선정
최대 1억 5000만 원 지원

부산 부산진구 서면 상권 일대 곳곳에 건물 임대 공고가 붙어있다. 부산 부산진구 서면 상권 일대 곳곳에 건물 임대 공고가 붙어있다.

부산에서 쇠퇴하는 서면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시작된다. 젊은 세대에게 외면받기 시작한 부산 중심 상권에 ‘로컬 크리에이터’를 자리 잡게 만들 계획이다. 최대 100억 원을 투입하는 상권 활성화 사업까지 추진해 재도약에 힘쓸 예정이다.

부산진구청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동네상권발전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동네상권발전소는 민간 전문가가 상인, 주민과 협력해 지역 상권을 발전시킬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업이다.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진구청은 서면 1·2번가에 ‘로컬 크리에이터’가 중심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지역에 터전을 잡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서면 재도약을 이끌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주관할 ‘어번데일벤처스’는 로컬 크리에이터가 서면에 자리 잡게 유도할 전략을 수립한다. 문화·식품·공간·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바탕으로 투자가 중심이 되는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도 세운다. 조리 로봇,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을 활용해 기술 기반 경제 생태계도 만들 예정이다.

올해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을 마무리하면, 내년부터는 상권 활성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부산시가 선정할 이 사업과 연계하면 5년간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진구청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서울 연남동과 한남동처럼 서면 상권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반이 될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은 올해 부산 기장군을 포함한 전국 13개 지자체만 추가로 선정됐다. 글·사진=이우영 기자 verdad@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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